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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를 아우르는 열네 명의 작가 lt;김지민, 모지웅, 민찬욱, 박용식, 송수영, 신정균, 옥정호, 윤정미, 이서진, 이재욱, 정성진, 정지현, 조영각, 최선 gt;이 참여하며 총 60점을 선보인다.
‘레인보우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방식에 주목한다.
전시 제목의 ‘무지개’ 와 ‘구름’은 서로 다른 색과 형태가 각자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함께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상태를 상징한다.
하나의 색으로 완성될 수 없는 무지개와 끊임없이 흩어지고 모이며 형태를 바꾸는 구름처럼 전시는 서로의 다름이 단절이 아닌 새로운 연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신안 증도는 바다와 뭍의 경계가 조수에 따라 변화하는 갯벌의 섬이자 여러 섬이 물길로 이어지는 다도해의 한가운데에 자리한다.
전시장인 소금박물관은 1953년 태평염전 조성과 함께 지어진 석조 소금창고로 당시 인부들이 지역의 돌을 직접 깨어 쌓아 올린 공간이다.
한국전쟁 이후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염전을 일구고 생산한 소금을 보관하던 장소로 오랜 시간 사람들의 이동과 정착, 노동의 기억이 축적되어 있다.
전시는 이러한 장소의 특성을 무지개와 소금의 이미지로 이어간다.
무지개가 빛과 물이 만나 여러 색으로 펼쳐지는 현상이라면, 염전에서는 바닷물이 햇빛과 바람을 거쳐 하나의 소금 결정으로 맺힌다.
펼쳐지고 다시 모이는 두 움직임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들이 만나 새로운 관계와 풍경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14명의 참여 작가는 각기 다른 매체와 조형 언어를 통해 현실과 상상, 자연과 기술, 개인과 공동체, 서로 다른 세대와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드러낸다.
회화와 사진, 조각과 설치, 미디어아트가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유지하면서도 함께 하나의 장면을 만들어낸다.
소금박물관 관계자는 “전시회가 개최되는 증도는 신안군 섬 반값여행 대상지에 포함된다”며 “이번 기회에 전시 관람도 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래 기자 shinan1004@naver.com
2026.09.11 (금) 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