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 상징물 선정 난맥상…"시민의날 7월1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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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통합 상징물 선정 난맥상…"시민의날 7월1일로"

시민의 노래 논란 끝에 지정 않기로 결정'임을 위한 행진곡' 활용·다른 노래도 사용'통합 이미지' 선정은 10월→연내로 연기

[전남광주=뉴시스]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행정통합 출범 4개월 만에 새로운 시민의 날을 지정했으나 논란이 된 시민의 노래는 별도 선정하지 않는 등 행정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통합 이미지(CI) 선정도 당초 10월 말에서 연내로 연기했다.

5일 전남광주특별시는 통합특별시 출범일인 7월1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7월1일(특별시 출범일), 5월27일(5·18민주화운동 마지막 항전일), 9월30일(전남·광주 분리 전 첫 도민체전 개최일)을 시민의 날 후보로 압축했다.

시민 의견수렴 결과 7월1일이 여론조사(표본조사)에서 47.5%, 추가조사에서 62.5%의 지지를 얻어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통합특별시는 시민의 노래는 별도 상징물로 지정하지 않고 시민 선호도 1위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중심으로 시 공식 행사에서 활용하되, 행사 성격에 따라 다양한 노래를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민의 노래는 새로운 곡을 제작하는 대신 기존 노래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 '바위섬', '진도아리랑' 등 3곡을 후보곡으로 선정한 뒤 시민 의견을 들어왔다.

하지만 후보곡을 미리 선정해놓고 시민 의견을 듣는 것은 시민주권정부 철학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민영(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전남광주특별시의원은 "좋은 노래와 통합특별시를 대표하는 노래는 다르다"며 "후보곡 선정 과정에 통합특별시 전체 시민의 참여와 대표성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통합특별시는 새로운 노래를 바라는 의견 등 다양한 시민 목소리를 고려해 특정 노래를 조례상 상징물로 지정하기보다 행사 성격에 맞게 여러 노래를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내로 연기된 통합 CI와 로고타입 시안 개발은 광주디자인진흥원이 맡아 진행 중이다. 시화(꽃)와 시목(나무), 시조(새), 시어(물고기) 등 자연 상징물도 생태적 의미와 역사·문화적 연원, 브랜드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후보종을 압축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이 4개월을 넘었지만 새 상징물 마련이 늦어지면서 다양한 행사에서 옛 광주시와 전남도 상징물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여러 상징 체계를 한꺼번에 변경하다 보니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연말 안에는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욱.명준성 기자 myungi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