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무섭다…가축 하루 10만마리씩 죽어 나가
검색 입력폼
전국

폭염, 무섭다…가축 하루 10만마리씩 죽어 나가

폭염으로 28일에만 10만마리 폐사
온열질환자 164명 발생, 1명 사망

[나이스데이] 계속되는 무더위로 현재까지 온열질환자가 총 2615명 발생하고 가축 120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가 30일 공개한 국민 안전관리 일일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64명으로,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경기 화성시에서 논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이 쓰러져 배우자 신고로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261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가축 피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은 10만3885마리로, 이 중 가금류가 10만3697마리, 돼지 188마리다. 양식 어류 피해도 1만2000마리로 집계됐다.

5월 2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누적 피해는 가축이 128만7694마리, 양식 어류는 1만4030마리로 나타났다.

기록적인 호우로 인한 피해도 여전하다. 지난 16~20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25명, 실종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경남 13명, 경기 7명, 충남 3명, 광주 2명 등이고 실종자는 경기 2명, 경남 1명이다.

현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은 1030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40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345명, 경기 222명, 서울 25명, 광주 25명, 전북 7명, 강원 1명 순이다.

이 중 882명은 임시주거시설에, 148명은 친인척 집 등에서 지내고 있다.

정부는 이재민을 위해 구호세트 4698개 등을 제공하고 심리적 응급처치 553건 등을 완료하는 등 각종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피해 시설의 응급 복구율은 70.2%로, 나머지 6150건에 대한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유시설 복구율은 73.3%, 공공시설은 67.3%를 기록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