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격렬한 1분 운동이 심장 건강에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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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격렬한 1분 운동이 심장 건강에 더 효과적"

[나이스데이] 하루 단 1분 전력 질주하는 고강도 운동이 오랜 시간 낮은 강도로 운동하는 것보다 심장 건강은 물론, 근육 유지와 골밀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케이티 허시 운동생리학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스프린트와 같은 전력 질주 운동이 지방 연소뿐 아니라 심폐 기능 개선, 근골격계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보통 15초에서 1분가량의 전력 질주와 짧은 회복 시간을 반복하는 고강도 운동의 일종이다. 운동 효과 측정 지표 중 하나인 최대 산소 섭취량을 유의미하게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높은 산소 섭취량일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고, 신체가 혈액에서 산소를 더 많이 추출해 활용할 수 있다.

허시 교수는 "스프린트는 단순한 칼로리 소모를 넘어서, 운동 후에도 휴식을 취할 때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하는 체질 변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대 스포츠의학 전문가 헤더 빈센트 교수 또한 스프린트가 노화에 따른 근육 손실을 늦추고, 나이가 들어도 민첩성과 근력을 유지하게 돕는 중요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그는 "스프린트는 속근 섬유를 자극하고, 척추와 고관절 등 주요 부위에 고강도 물리 자극을 주어 뼈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빈센트 교수는 "스프린트는 골밀도 향상과 근육 유지에 효과가 있지만 근력운동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유산소 운동만 해왔던 사람들에게는 강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는 운동 초보자라도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20초 전력질주 → 40초 회복 걷기'를 한 세트로 해, 여러 세트로 반복하는 식으로 시작하라고 권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