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수술건수 1위 '백내장'…인공수정체 고려사항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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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술건수 1위 '백내장'…인공수정체 고려사항 '이것'

건강보험주요수술통계 1위 노년 백내장 50만건
단초점·다초점·조절성 인공수정체 등 종류 다양
수술 전 충분한 검진과 전문가 상담 후 결정해야

[나이스데이] 고령인구 증가로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면서 수술 시 사용하는 인공수정체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해졌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내장은 안구로 들어오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하는 기능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또 당뇨병,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장시간 자외선 노출, 기타 안구 질환 등도 원인이다.

이러한 백내장 가운데 노년백내장은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1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건강보험주요 수술통계를 보면 지난 2023년 노년 백내장 수술건수는 50만 1159건이다. 2위 치핵 및 항문 주위 정맥혈전증(14만 5034건), 3위 담석증(9만 6123건)를 크게 상회했다. 여기에 4위인 기타 백내장 8만 9859건을 더하면 백내장 수술건수는 더 늘어난다.

백내장 치료는 수정체가 백내장으로 혼탁해지고 하얗게 변해 그 기능을 할 수 없는 경우, 일반적으로 실리콘·아크릴 재질의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삽입술을 시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 시 환자의 나, 눈 상태, 생활방식, 직업, 취미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검진과 전문가 상담으로 신중하게 인공수정체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 또는 먼 거리 중 한쪽에 초점을 맞추는 단초점 인공수정체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동시에 초점을 맞추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안구 내에서 모양이 변하면서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의 초점을 맞추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선택·사용한다.

이외에도 ▲난시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원환체(난시) 인공수정체 ▲수정체를 대체하지 않고 홍채 위에 삽입하는 유수정체 인공수정체 등이 있다.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주의해야 한는 점도 있다. 가벼운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심한 운동이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자세·운동(고개 숙이기, 역기 등)은 일주일 정도 피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하고, 수면 시에도 보호용 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과 담배는 자제해야 한다.

수술 초기에는 눈부심, 빛 번짐 등이 단기간 발생할 수 있으나 점차 적응돼 증상이 개선되는데, 증상이 지속되거나 갑작스러운 변화(통증, 출혈, 분비물, 시력저하 등)가 생기면 병원으로 내원해 의사 등 전문가의 진단·진료를 받아야 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