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030년까지 모듈러주택 1.8만호 발주…4.8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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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2030년까지 모듈러주택 1.8만호 발주…4.8조 투입

이성훈 사장 주재 모듈러업계 간담회…李대통령 지시 후속업계 활성화 위한 기술유도 기간·물량-단가 연동제 도입키로

[나이스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2030년까지 모듈러주택 1만8000호를 발주한다. 모듈러 공법을 늘려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고 대량생산을 통한 공사비 절감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LH는 지난 3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이성훈 사장 주재로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은 발주 계획과 업계 활성화 및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계양 3기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모듈러주택 활성화 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엔알비, 플랜엠, 유창, 금강공업, 대승엔지니어링, 자이가이스트 등 국내 대표 모듈러 제조기업 6곳이 참여했다.

LH는 2030년까지 5년간 수도권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모듈러주택 약 1만8000호를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 규모는 총 4조8000억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올해 2200호, 내년 3500호 이상, 2028년 3500호 이상, 2029년 4000호 이상, 2030년 4500호 이상이다.

특히 남양주왕숙2 A10블록(555호), 고양창릉 A3블록(668호), 포천송우2 A1블록(916호) 등 3개 사업지의 발주를 속도감 있게 매듭짓고 발주 물량 조기화에 힘쓰기로 했다.

LH는 모듈러 제조기업의 초기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연말 발주 예정인 포천송우2 A1블록에 사업자 선정 이후 착공까지 연구개발(R&D) 및 자동화 양산 준비기간을 업계에 부여하는 '기술유도 기간'을 도입한다.

또 초기 설비투자금 부담이 큰 업계의 유동성 지원 일환으로 모듈러주택이 현장에 반입된 후 공사대금을 지급하던 기존의 방식을 공장제작 진행에 맞추도록 바꾼다.

모듈러주택의 규모별·연도별 단가 인하 목표를 설정하고 원가절감 실적에 따라 물량을 배정하는 '물량-단가 연동제'도 도입한다.

LH는 기존 공법 대비 20~30%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주택의 강점을 살려 발주 체계와 품질 기준도 손본다. 건식바닥과 시스템 냉난방 등 모듈러 특화기준 신설과 품질인증제 도입 등이 거론된다.

이 사장은 "모듈러주택은 국가 주택공급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솔루션"이라며 "대규모 발주라는 마중물을 통해 민간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단가 경쟁력을 높이고 K-모듈러 주거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주택산업의 대전환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