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장외집회 이해할 수 없어…정기국회 중 거리로 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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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국힘 장외집회 이해할 수 없어…정기국회 중 거리로 나가나"

"지뢰 사고 합동조사 중, 특검법은 상정 안 해…집회 너무 뜬금없어"다음 달 1일 본회의서 산안법·도정법 처리 예고…"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안 할 것"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민의힘이 개천절 장외 집회에 나서는 데 대해 "정기국회가 한창이고, 민생 회복을 위해 법안 하나라도 더 처리해야 할 이 시점에 거리로 나가겠다니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기어코 다음 달 3일 장외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회하는 게 너무 뜬금없어서 확인해 보니까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와 조작기소 특검법, 새로운 형사사법체계 등을 시비 삼고 있었다"며 "지뢰 폭발 사고는 우리 군과 유엔사의 합동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데, 이를 왜 장외 투쟁의 소재로 삼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조작기소 특검법 또한 마찬가지다.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처리 안 하겠다는데, 집회를 왜 하는 것이냐"며 "'사즉생의 결기로 공소취소 특검을 저지하겠다'라고도 했는데, 그 각오로 민생 회복에나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는 '산업안전보건법'과 '도시정비법'을 제시했다. 또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가 진행되더라도 이를 강제 종료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과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도시정비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처리에 힘을 모으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아직 본회의 대응 방침도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지금 할 일은 거리로 나갈 준비가 아니라 법안의 이견을 좁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줄곧 필리버스터를 예고해 왔는데 무제한 토론에 나선다면 이번만큼은 우리 민주당도 토론 종결 표결을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을 공급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민생법안에 왜 반대하는지 국민 앞에 충분히 설명해 보라. 정기국회에서 필요한 것은 거리의 구호도, 거짓 선동도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정감사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 고통을 살피고, 대안을 찾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며 "민주당은 정쟁에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민생 입법을 처리하고 정책 국감으로 답하겠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