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쟁 일으키려던 놈들" 야 "놈들이라니"…교섭단체 대표 연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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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쟁 일으키려던 놈들" 야 "놈들이라니"…교섭단체 대표 연설 충돌

정점식, 연설서 李대통령 겨냥 '재판' 13회 언급여야 신경전에 연설 잠시 멈추기도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4차 본회의에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항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여야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충돌했다.

정 원내대표가 이날 연설에서 "국가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던 놈들이 부끄럽지도 않으냐"며 "국가의 안보를 누가 지키느냐. 벌써 잊었느냐"고 소리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놈들이라고 했다"며 조정식 국회의장에게 제재를 요구했다.

이에 조 의장은 "과도한 표현은 서로 자제해주고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장의 중재에도 여야 의원들의 충돌은 연설 내내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놈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계속해서 항의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헛소리하지 말라"며 맞섰다.

양측의 고성이 오가자 연설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언급하자 본회의장 내 큰 소란이 일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부패한 경찰이 사건을 암장하듯이 대통령은 자기 재판을 암장하려고 한다"며 "급기야 임기 연장을 노리는 개헌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은 "내란당답다", "지금 이렇게 된 것이 누구 때문인데. 당신들 때문에 민주주의가 이렇게 됐다"고 소리쳤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 정권, 재판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13회 언급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강도 높은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정부의 부동산·금융 등을 정책을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이 항의하는 등 연설 내내 크고 작은 신경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설 내내 박수를 치고 환호하면서 호응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연설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옥문, 약탈, 소매치기, 사기극, 인질극, 이게 정말 국회에서 한 공당의 대표연설 맞나"라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아닌 극우 유튜버의 길을 갈 것인가. 극우유튜버에게 남은 것은 지옥의 문 뿐"이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