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와 첫 내한공연…"현대 재즈 빅밴드 미학 최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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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와 첫 내한공연…"현대 재즈 빅밴드 미학 최정점"

7월31일 오후7시30분 롯데콘서트홀

[서울=뉴시스] 마리아 슈나이더. (사진 = 플러스히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현대 재즈계를 대표하는 미국 작·편곡가 겸 지휘자인 마리아 슈나이더(Maria Schneider)가 그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내한공연한다.

19일 공연 주최사 ㈜플러스히치와 ㈜라이브유니크에 따르면, 슈나이더는 오는 7월31일 오후7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리아 슈나이더 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슈나이더는 1994년 '에반에센스(Evanescence)'로 정식 데뷔 이후 관습적인 빅밴드의 형식과 작풍을 과감히 탈피,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의 음악은 단순히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라, 머릿속에 구체적인 풍경의 이미지와 서사를 전달해주는 '3D 사운드스케이프'로 정평이 나 있다.

그녀는 마일스 데이비스와 함께 작업한 바 있는 거장 작·편곡가 길 에반스(Gil Evans)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며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18~20인조 오케스트라를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조율한다.

특히 자연과 환경, 인간 내면의 철학적 성찰을 담아내는 그녀의 작품들은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 속 내재된 다채로운 풍경을 보게 만드는 경이로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녀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85개 이상의 앙상블을 객원 지휘했으며, 초기시절 팝 스타 스팅과의 협연에서부터,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의 마지막 앨범 '블랙 스타(black star)' 작업에 참여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음악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슈나이더는 1960년 미국 미네소타주 윈덤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음악적 재능을 꽃피웠다. 이스트만 음악학교와 마이애미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그녀는 1985년 뉴욕으로 이주해 전설적인 재즈 거장 길 에반스과 밥 브룩마이어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재즈 빅밴드 작곡의 토대를 닦았다.

1992년 자신의 이름을 딴 '마리아 슈나이더 재즈 오케스트라'를 처음 결성했다. 이후 끊임없이 새로운 화성학적 탐구를 기반으로 한 상상력 풍부한 작곡과 그에 맞물리는 격조 높은 악기 편곡을 시도해 왔다.

[서울=뉴시스] 마리아 슈나이더. (사진 = 플러스히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기존 음반·유통사의 관습적인 구조에 반기를 드는 의미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아티스트셰어(ArtistShare)'를 2004년부터 별도로 설립,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앨범을 제작하며 전 세계 독립 음악가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슈나이더는 재즈와 클래식이라는 서로 다른 두 장르에서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극소수의 음악가 중 한 명이다.

'콘서트 인 더 가든(Concert in the Garden)'(2004), '더 톰슨 필즈(The Thompson Fields)'(2015), '데이터 로즈(Data Lords)'(2020) 등으로 '베스트 라지 재즈 앙상블' 상을 수상하며 당대 재즈 빅밴드 영역에서 절대적인 거장임을 증명했다.

클래식·기타 부문에선 소프라노 가수 돈 업쇼와 협업한 '윈터 모닝 워크스(Winter Morning Walks)'(2013)로 '베스트 현대 클래식 작곡 부문' 그리고 '스카이 블루'(2007)에 수록된 '세룰리언 스카이즈(Cerulean Skies)'로 베스트 기악 작곡, 보위와의 협업 곡인 '수(Sue)'로 '베스트 기악 편곡 부문'을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7회의 그래미 수상과 14회의 노미네이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미국립예술기금단체에서 선정하는 'NEA 재즈 마스터스 펠로우십(Jazz Masters Fellowship)'까지 수상하는 등 미국 내 최상의 권위를 자랑하는 굵직한 상을 수상해온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년 이상 그녀의 작품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정체성을 완벽하게 습득 및 구현해온 뉴욕 재즈 신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리지널 오케스트라 라인업으로 구성된 19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플러스히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국내 재즈 팬들이 갈망해왔던 '꿈의 무대'로, 재즈 빅밴드 음악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예술적 비전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라면서 "현대 재즈 빅밴드 미학의 최정점을 경험하고 싶은 재즈 팬, 풍성한 교향악적 깊이를 지향하는 클래식 애호가,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운드스케이프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음악 팬들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