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KOFA 복원전:반전과 평화, 상흔과 기억' 'KOFA 복원전:시대의 공기, 저항하는 시선' 'KOFA 발굴전:퍼즐의 완성' 'KOFA 발굴전:금강산' '해외 복원전' 등 총 5개 섹션으로 구성되며, 장편 20편, 단편 6편, 총 26편을 상영한다.
이번 발굴복원전에서는 지난해 일본국립영화아카이브(NFAJ)에서 발굴한 기록영상 '한반도 북쪽의 절경 금강산'을 최초 공개한다. 1920~30년대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8분 분량 필름에엔 내금강의 명경대와 망군대, 구룡폭포와 상팔담, 묘길상의 마애불과 해강 김규진의 미륵불 각자, 장안사 일대, 해금강과 총석정 등 금강산의 주요 절경이 차례로 펼쳐진다.
영상자료원은 "오늘날 자유롭게 방문하기 어려운 금강산의 풍경을 약 90년 전 영상 기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
이 필름은 단순 관광 기록을 넘어 철도 개통 이후 관광지로 개발된 금강산을 바라보던 당대 시선과 식민지 시기 사회상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로 평가 받는다. 오는 20일 상영 후에는 필름 수집을 담당한 김승경 연구원이 직접 발굴 경위와 자료적 가치를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KOFA 복원전:반전과 평화, 상흔과 기억'에선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남부군'(1990) '쉬리'(1999) '알포인트'(2004)가 4K 복원본으로 공개된다.
'KOFA 복원전:시대의 공기, 저항하는 시선'에선 1980~90년대의 캠퍼스, 노동 현장, 자본주의의 냉혹한 이면을 포착한 단편 다섯 편이 총 103분 분량의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배우 최민식의 스크린 데뷔작 '겨울의 길목'(1989)를 비롯해 '뫼비우스의 딸'(1981) '부속품'(1986) '동시에'(1998) '지리멸렬'(1994) 등이 준비돼 있다.
'KOFA 발굴전:퍼즐의 완성'엔 새롭게 디지털화를 마쳤거나 영상자료원에서 아직 상영하지 않았던 작품 4편이 상영된다. 김수용 감독의 '빙점'(1967)과 함께 '절망은 없다'(1968) '딸만 셋이요'(1972) '쥐띠부인'(1972) 등이다.
'해외 복원' 섹션에서는 세계 각국 아카이브 기관이 복원한 영화 10편과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1편을 소개한다. 존 포드의 무성 서부극 '세 악당'(1926)부터 구스타프 마하티의 파격적인 체코 에로틱 멜로드라마 '엑스타시'(1933), 고빈단 아라빈단의 시적 다큐픽션 '서커스 텐트'(1978), 서진량의 선구적인 대만 청춘영화 '대학입시를 거부한 소년'(1979) 등이다.
영상자료원은 다음 달 말 '2026 시네마테크KOFA 발굴복원전 PART2'를 이어갈 계획이다. 자세한 상영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뉴시스
2026.06.16 (화) 1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