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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묘지부터 환경미화원의 새벽 일터, 전통시장에 이르기까지 후보들의 첫날 행선지는 광주와 전남 서·동부권을 아우르며 다양하게 갈렸다. 첫날 동선 자체가 유권자들을 향한 핵심 메시지이자 선거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전통시장 방문과 5·18묘지 참배, 집중유세를 이어가며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른 아침,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약속한 뒤 5·18 묘지를 참배하며 "오월 정신을 지역 발전으로 잇겠다"고 다짐했다.
또 북구청 교차로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광주본부 발대식에 참석해 시민 한 사람이 주변 3명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자는 '1+3 캠페인'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백운광장 집중 유세 등을 통해 "7월에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의 압도적 성장과 이재명 정부의 압도적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후보는 특히 "지난 80년 간 광주와 전남은 차별 받고, 수탈 당하고, 정치적으로 피 흘린 서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광주와 전남을 하나로 만들어 대전환을 이룰 기회가 왔다"며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오전 5시 광주 북구청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헌신·통합·민생·청년·일자리'를 화두로 던졌다. 이어 광주송정역 출근길 인사와 5·18묘지 참배를 마친 뒤 광주 5개 구는 물론 나주, 목포, 순천, 여수 등 전남 전역을 종단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 후보는 유세를 통해 "광주와 전남은 너무 오래 한 방향으로만 흘러와 경쟁을 잃었고, 이로 인해 시민보다 권력이 편해지는 구조가 생겨났다"고 비판한 뒤 풍력과 태양광, 원전과 한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청년이 머무는 AI·미래차·에너지 중심 '일자리 특별시'를 약속했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는 이른 새벽 광주 북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을 만나는 등 노동 중심 행보로 13일 간의 공식 선거전을 시작했다. 이어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당원과 선거운동원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대규모 출정식을 열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320만 통합을 넘어 600만 호남 대통합을 이루는 체급을 갖춰야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번영할 수 있다"며 용인 삼성 반도체 전남 이전 등을 촉구했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서남권 중심인 목포를 첫 결전지로 택했다. 이른 새벽 목포 청소노동자들을 만난 강 후보는 해양수산청 사거리 등에서 출근인사를 마친 뒤 오전 10시 목포 포르모사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가졌다.
강 후보는 "20조 원의 통합 인센티브가 새 나가지 않고, 지역 기업에 재투자되도록 자립형 지역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15분 돌봄생활권 구축과 단계적 무상교통 추진으로 기본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제1 야당을 국민의힘에서 정의당으로 교체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독자 노선을 걷는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시장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과 기본소득당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첫날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혁신당은 통합특별시장 후보는 내지 않는 대신 지방의원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기초부터 혁신하는 집중 유세'에 돌입했고,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대표 겸 호남상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순회 대장정에 돌입했다. 용 대표는 "새벽 버스를 광주와 여수의 산단 노동자들, 영광 위판장과 고흥의 어민들, 함평 오일장 상인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2026.05.21 (목) 16: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