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 국제 공동연구팀, 세계 최대 '3차원 우주 지도' 구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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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 국제 공동연구팀, 세계 최대 '3차원 우주 지도' 구현 성공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그라치아노 로시 교수 참여
4700만 개 은하 관측…암흑에너지 변화 가능성 포착

[서울=뉴시스] 미국 애리조나주 국립천문대에 설치된 DESI(암흑에너지 분광 장치)의 내부 모습. (사진=세종대 제공)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미국 애리조나주 키트피크 국립천문대에 설치된 DESI(암흑에너지 분광 장치) 국제 공동연구팀이 우주 역사 110억 년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우주 지도를 구현했다.

세종대학교는 물리천문학과 그라치아노 로시(Graziano Rossi)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애초 목표였던 3400만 개의 관측치를 크게 웃도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진이 구현한 지도는 기존에 계획된 5년의 관측 임무를 앞당겨 완료한 결과로, 4700만 개 이상의 은하와 퀘이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제작된 지도 중 가장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5000개의 로봇 광섬유 눈을 통해 우주의 빛을 포착하는 DESI는 매일 밤 약 80GB의 데이터를 슈퍼컴퓨터로 전송해 은하의 위치와 속도, 화학적 성분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모든 우주 관측 데이터를 합친 것보다 6배 많은 정보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이 지도를 활용해 가속 팽창을 주도하는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규명하고 있다. 특히 초기 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흑에너지가 변하지 않는 '우주 상수'가 아니라 시간에 따라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단서를 포착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지도를 약 20% 더 확장하기 위해 2028년까지 관측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암흑에너지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질량인 암흑물질과 중성미자의 효과 등을 정밀하게 탐구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초기부터 참여한 로시 교수는 초기 데이터에서의 최초 바리온 음향 진동(BAO) 검출을 주도했으며, 현재는 코스믹 웹(우주 거대 구조) 분석을 위한 고급 통계 기법을 통해 중성미자 효과 탐지 및 그 질량을 측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로시 교수는 "DESI 초기 단계부터 원래 계획된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참여하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여정이었다"며 "전체 데이터셋을 분석하면 우주의 역사와 팽창을 이끄는 기본 물리학에 대한 더 놀라운 발견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DESI 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70개 이상의 기관에서 900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팀으로, 우주의 가속 팽창과 후기 진화의 원인인 암흑 에너지와 암흑물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