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교섭 1명' 정개특위 구성안 운영위서 의결…조국혁신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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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교섭 1명' 정개특위 구성안 운영위서 의결…조국혁신당 반발

민주 9명·국민의힘 8명·비교섭단체 1명으로 정개특위 구성 의결
조국혁신당·진보당 반발…"결정 유감…이상한 산수 동의 어려워"

[나이스데이] 여야가 18일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힘 8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비교섭단체 참여 확대를 요구해온 조국혁신당 등은 이같은 여야 결정에 재논의를 요구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8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정개특위를 꾸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통해 비교섭단체 참여 확대를 요구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은 즉각 반발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아무리 여야 동수로 한다고 하더라도 진보당이나 조국혁신당도 그 룰에 따라서 내년에 선거를 치러야 되는 당당한 국회의 주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석 수 비례로 하면 민주당 10석, 국민의힘 6석, 비교섭 2석 이렇게 구성을 하는 것이 국회를 구성해 준 국민들의 뜻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양보를 통해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 2명으로 정개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비교섭 단체의 25석을 1석으로밖에 환산하지 않는 이상한 산수에 동의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윤종오 진보당 의원도 "(여야) 결정에 유감스럽다"며 "풀뿌리 지방자치가 지켜질 수 있도록 모든 정당들이 참여해 정책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현재 구조상 비교섭단체에 2석을 내주는 것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개특위가 소수당의 의견을 배제하는 방식이 아니고 논의 과정에서 소수당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