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앙위 투표 시작…정청래 "지난번 80% 찬성률에도 통과 못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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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앙위 투표 시작…정청래 "지난번 80% 찬성률에도 통과 못해 안타깝다"

민주 중앙위 오전 10시~오후 6시 온라인 투표 시작
기초비례 선출 시 상무위원·권리당원 50%씩 반영 등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가 15일 지방선거 공천 규칙 당헌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쳤다.

지난 5일 중앙위 투표에서 관련 사안이 부결된 지 열흘 만으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시 시·도당 의결기관 구성원인 '상무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각 50%씩 반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주요 안건은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시 예비경선제를 도입하는 당헌 98조 개정 ▲기초비례의원 투표 시 상무위원·권리당원 투표 각 50%씩 반영 ▲청년 공천 심사 및 경선 가산점 구간 조정 ▲후보자 자격심사 부적격 예외 감산 항목에 상습 탈당 등 부정부패 행위 추가 ▲공천 불복 경력자 감산 재적용 ▲공천신문고 도입 등이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5일 중앙위원회에 지방선거 공천룰을 투표에 부쳤지만 안건 의결 기준인 재적 중앙위원(전체 596명)의 과반 찬성을 달성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일부 조항을 수정한 당헌 개정안 재처리를 추진하는 것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당 지도부 인사들은 적극 투표를 독려했다. 민홍철 중앙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우리가 처리하지 못했던 당헌당규를 처리하는 날"이라며 "중앙위원 분들이 적극 참여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도록 반드시 동참해달라"고 했다.

정청래 대표도 "국민주권정부인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 것이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의 일치된 일념"이라며 "그러려면 지방선거를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 80% 찬성률에도 불구하고 투표 수 부족으로 통과되지 못했다"며 "이 안건이 통과돼야만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이게 지연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위원 여러분들이 오늘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서 내년 민주당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협력해달라"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최근 일부 당원들이 당 대표의 자구 수정 권한이 부여됐다고 오해한다"며 "사실상 당 대표에게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된 무한대의 권한을 주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안건을 부의하고 상정하는 절차에서 자구를 가다듬는 과정에 대한 미세 조정에 대한 것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정된 안건이 의결 처리되고 또 이번에 처리되는 당헌 개정 건에 대해서는 당 대표의 자구 권한 수정 같은 내용은 일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