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주 APEC 역대급 성과…국힘, 정쟁 갇혀 미래지향 외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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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주 APEC 역대급 성과…국힘, 정쟁 갇혀 미래지향 외교 포기"

정청래 "APEC·관세협상 후속지원 위한 특위 설치"
김병기 "정상회의 성과 입법·예산으로 이어갈 것"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은 3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입법과 예산을 통해 후속조치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주 APEC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며 "확실히 민심은 즉각 반응했다. 시장(순천 아랫장)에서 만난 여러분들께서 엄지척을 해주시면서 'APEC이 A급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잔치, 축제였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한판 승부였다"며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특히 엔비디아로부터 GPU 26만장을 공급받게 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고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또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은 정말 예상하지 못한 성과"라며 "한중 관계 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양국 정상은 서해 구조물 문제, 한한령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시진핑 주석이 이 대통령의 방중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대미 투자 관련 특별법을 준비하고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당 차원에서는 가칭 'APEC 및 관세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APEC 성과가 국민들께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한미관세협상, 한중회담, 투자유치 등 국익 중심 실용외교 결과를 만들었고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했다"고 평했다.

아울러 "이제 그 성과를 국민 삶과 미래 산업으로 이어야 한다"며 "외교로 열린 길은 국회 입법과 예산으로 완성될 때 실질적 성과가 된다.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입법과 예산으로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경주 APEC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며 "APEC 최초로 AI 공동비전을 명문화하고, 문화창조산업을 아태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한 경주선언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쾌거였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정부의 부실한 준비와 촉박한 일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APEC을 완벽히 치러낸 것은 이재명 정부와 국민이 함께 일궈낸 기적"이라며 "APEC 후속 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과 대미투자특별법 등 국익을 뒷받침하는 국회 과제를 신속하고 치밀하게 완수하겠다"고 했다.

APEC 정상회의 결과를 '빈수레 외교'라고 평가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연결과 혁신 번영이란 3대가치 발산하는 역사적 장이 됐다"며 "그 와중에 국민의힘은 협조는커녕 헐뜯기에 매우 바쁜 모양"이라고 했다.

특히 "한중정상회담이 '빈수레 회담'이라고 억지로 평가절하하면서 (정부가) 중국을 자극했다고 지적했다"며 " 대놓고 혐중 노선을 타왔던 국민의힘 입장이라면 차라리 환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정쟁에 갇혀서 미래지향적인 외교, 정치를 포기했다"며 "민주당은 APEC 정상회담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미투자특별법을 통한 후속조치를 추진한다. 이번만큼은 정쟁을 내려놓고 국익을 우선하는 협치 길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