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물 가운데에는 중국 브랜드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포함돼 있었다.
두 정상이 전시된 양측 선물을 함께 둘러보던 중 중국 측 수행원이 샤오미 스마트폰을 두고 "지난해 만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한국 제품"이라고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통신 보안은 잘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좌중에서 웃음이 터졌다.
시 주석도 웃으며 "백도어(뒷문)가 있는지 확인 확인해봐라"고 농담을 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의 정보 보안을 가볍게 언급하자, 시 주석이 보안 유출 통로인 '백도어'를 언급하며 맞받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 나무로 제작된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쟁반을 선물했다. 시 주석은 바둑판을 만져보며 "정교하게 만들었다. 아주 좋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정상 모두 바둑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 은 손잡이 탕관과 은잔 세트, 그리고 한국 화장품을 준비했다. 시 주석이 화장품을 보고 "여성용이냐"고 묻자 이 대통령이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옥으로 만든 벼루와 붓 등 문방사우 세트를 건넸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에게는 펑리위안 여사가 직접 고른 중국 찻잔 세트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귀한 선물 감사하다"며 "감사하다, 셰셰"라고 화답했다.
뉴시스
2025.11.02 (일) 19: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