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0일 수출입은행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미 Fed는 29일(현지 시간) 열린 FOMC에서 두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금리상단 4.0%)하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올해 12월에 중단하기로 했다.
성명서에서는 경제전망 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연준이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양 측면의 위험요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 또는 물가와 고용 상황에 대한 판단에 있어 연준 위원들의 견해가 매우 다양하다고 언급하면서, 다음 FOMC 회의(12월)에서의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 등을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이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11bp(0.11%), 10년물 금리는 10bp(0.10%)씩 상승했고, 달러지수는 0.5% 올랐다. 주식 시장에서 다우지수는 0.2%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주식·채권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외환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나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일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 말 3424.60 수준이었던 코스피 지수는 29일 4081.15로 마감해 한 달 만에 20% 가까이 상승했다. 또 이날 코스피 지수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4100선을 돌파하며 개정했다.
대미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급격히 상승했던 환율도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내린 14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은 미중 무역갈등,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에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형일 차관은 금융·외환시장 24시간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면서 필요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차관을 비롯해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뉴시스
2025.10.30 (목) 21: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