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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섬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글로벌 EDM 공연과 로컬 라이브 무대가 어우러진 음악 축제로 거문도는 이틀간 ‘젊음과 음악의 섬’으로 뜨겁게 빛났다.
‘산다이’는 거문도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로, 영국군이 주둔하던 시절 병사들이 Sunday(일요일)에 쉬며 놀던 모습을 본 주민들이 발음을 ‘산다이’로 이해하면서 ‘쉬고 노는 날’을 뜻하게 된 데서 비롯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러한 어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섬에서 마음껏 쉬고 즐기는 하루’를 음악으로 풀어낸 축제다.
올해는 EDM 주요 무대와 소규모 라이브 공연이 교차 구성돼 현장 열기를 더했으며 특히 25일에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씬의 세계적 DJ 제레미 올랜더(Jeremy Olander)를 비롯해 Josef 등 국내 EDM 예술가와 지역 음악가들이 출연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현장 부스에서는 ‘거문도 막걸리 하이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식음료가 제공돼 섬 로컬의 매력을 더했다.
아울러 안양대학교 K-콘텐츠비즈니스학과 방문단이 현장 학습으로 축제에 참여해 프로그램 운영 및 로컬 식음료(F&B) 체험을 함께하며 산학 연계의 의미도 더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K-관광 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거문도의 자연·야간경관·음악·로컬 식음료를 결합해 ‘체류형 섬 관광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김상욱 여수시 관광과장은 “‘산다이’는 음악과 섬의 매력을 결합한 거문도만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프로그램과 국제 교류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섬 페스티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
2025.10.27 (월) 18: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