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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19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번 타순에 배치됐던 이정후는 이틀 만에 다시 리드오프로 나섰다.
멀티히트를 신고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0에서 0.262로 소폭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742, 7홈런 47타점 61득점을 작성했다.
12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매 경기 안타를 터뜨리고 있는 이정후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8월 한 달 타율은 0.333까지 올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한 이정후는 2구째 시속 94.6마일(약 152.2㎞)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400피트(약 121.9m)였다.
이정후가 홈런을 친 것은 5월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97일 만이다.
더불어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장타를 작렬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번에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불 방망이를 휘둘렀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이정후는 피베타의 한복판으로 몰린 3구째 시속 93.9마일(약 151.1㎞)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29번째 2루타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멀티 장타를 때려낸 건 지난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8일 만이다.
1-5로 뒤진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잡혔다.
이정후의 맹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상대 선발 피베타의 호투에 발이 묶여 1-5로 패했다. 이날 이정후의 선제포가 유일한 팀의 득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61승 6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