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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동구 미로센터와 거버넌스 협약단체인 대안 예술공간 SPACE DDF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땅에서/물에서/깊은 곳에서) 길어 올려진 이미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전시에는 김설아·남석우·이예주·윤향로·장승근·하승완·함성주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평면·조각·설치 등 총 3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기획 과정을 거쳐 각기 다른 장르와 매체를 활용,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이 만들어 낸 이미지들은 단순히 시각적 형상으로 그치지 않고, 시대와 역사, 기억의 복합적인 층위에 기인했으며 해당 맥락에서 의미를 확장해 나간다.
작가들은 과거와 현재, 그 사이의 공간을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므네모시네’ 아틀라스를 재구성해 관객과 만난다.
특히 광주를 비롯한 국내외의 다양한 예술 장르와 지역적 역사, 현대사의 사건들이 켜켜이 쌓여 온 가상적 토지로서 전시 공간을 형성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최하얀 SPACE DDF 책임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최근 몇 년간 지역의 젊은 작가들과 협업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주제에 기반했다”면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이미지와 기억의 관계, 미선형적 이미지의 중첩 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 지역 청년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을 주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작가들이 동구와 예술의 거리를 거점 삼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8월 10일에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참여 작가와 기획자가 참석해 전시의 핵심 주제와 작가들의 작업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