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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신도 10만명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2021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당시 이단 신천지 신도 10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이만희 교주에게 나중에 직접 들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를 확대 개편하고 내란잔당들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 엄포로 끝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선처도 없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위헌정당의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종교집단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내부 당무감사에 즉각 착수해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을 향해선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세력의 정치개입 여부를 철저히 수사해 진상규명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 25일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 장모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로 추정되는 물품을 확보했는데, 이에 민주당은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하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대행은 "고가 명품 장신구들이 김건희 친인척 집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김건희의 것이라면 명백한 증거 인멸이자 은닉이다. 소환 통보할 게 아니라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검은 당장 윤석열을 강제 소환하고 김건희를 구속하라"며 "국민의힘은 정치탄압이라 항변하지 말고 특검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라"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목걸이가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의 장모 집에서 나온 것 자체로 증거인멸 시도를 의심해야 한다"며 "끝없는 거짓말로 농락한 김건희의 민낯을 특검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미 통상 협상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비판에도 반박했다.
김 대행은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쟁을 삼가길 바란다. 일본의 협상 결과와 비교하며 우리 정부는 (협상에) 실패한 것처럼 낙인을 찍고 있는데 정신이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한 협상 중인 새 정부 발목잡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이렇게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일삼는 국민의힘이야말로 반국가세력 아닌가. 민주당은 정부의 관세협상 노력을 폄훼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앞서 이 위원장은 대통령실로부터 휴가를 반려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어봤던 전력이 있는 사람들만 나에게 돌을 던지라"고 했다.
이에 한준호 최고위원은 "제가 최고위에서 말했던 내용을 SNS 올렸던데 해 보자는 거죠"라며 "폭우란 재난 순간에 휴가 계획을 짜고 있었던 방송위원장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와 삼성전자 관련 여심위의 의결을 했다"며 "공직보다 정치행위 관심 많나 본데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라. 이제 당신에게 논평하는 시간조차 아깝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집중호우로 고통받는 국민 아픔을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언행"이라며 "더 이상 공직자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이제 그만 사퇴하고 그토록 원하는 휴가를 무한정 사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