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80억·최상목 45억…이달 고위 공직자 54명 재산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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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80억·최상목 45억…이달 고위 공직자 54명 재산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 7월 공직자 수시재산등록
'대선 출마' 직 사퇴 홍준표 42억·김문수 10억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비트코인'만 11억

[나이스데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약 80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하며 이달 재산공개 퇴직 공직자 1위에 올랐다.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올해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 공직자 54명이다. 신규 임용 18명, 승진 14명, 퇴직 19명 등이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는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도 포함됐다. 총 재산 79억9115만원을 신고하며 퇴직자 1위에 올랐다.

재산의 대부분은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의 예금으로 50억7855만원이었다. 윤 전 대통령 명의 예금은 6억6369만원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 사저이자 김 여사 명의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19억4800만원도 신고했다.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받는 김 여사 명의의 경기 양평군 강상면 토지는 3억원이다.

윤 전 대통령 모친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퇴직자 재산 2위는 45억1483만원을 신고한 최상목 전 부총리였다. 이 중 건물은 21억2440만원으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아파트 13억원,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6억원, 종로구 연건동 아파트 전세임차권 1억원 등이다.

예금 18억3384만원, 증권 7억3096만원, 경북 봉화군과 강원 강릉시 등 토지 6279만원, 콘도 회원권 500만원 등도 신고했다. 채무는 3억원이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5월 1일 국회 본회의에 탄핵안이 상정된 직후 사의를 밝혔으며,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11일 대구시장직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시장은 42억637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하며 퇴직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26억3300만원, 예금 12억399만원, 콘도 및 헬스 회원권 9057만원 등이다.

역시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8일 고용노동부 장관직을 내려놓은 김문수 전 장관의 재산은 10억9043만원이었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4억8000만원, 예금 5억6081만원, 증권 660만원 등이다.

고용부 산하 기관인 노사발전재단의 김대환 전 사무총장 재산도 눈에 띈다.

총 26억6020만원으로, 이 중 배우자(10억6815만원)와 장남(3552만원) 명의의 비트코인이 11억367만원을 차지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 8억2900만원, 예금 6억6687만원, 증권 6025만원 등도 신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