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집사' 부인 소환…집사 도피·투자금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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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특검, '김건희 집사' 부인 소환…집사 도피·투자금 수사

"김씨 어디 있나, 계속 연락 중인가" 등 질문
"46억 차명법인으로 챙겼나" 물어도 묵묵부답

[나이스데이] 김건희 여사의 집사 김예성씨 부인 정모씨가 23일 특별검사팀에 조사를 받으러 변호사와 출석했다. 특검은 정씨를 상대로 해외 도피한 남편의 현 소재지와 투자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34분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앞에 자신의 변호사 1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김예성은 지금 어디에 있나', '(김씨는) 아내 분 조사 이후에 출석할 예정인 게 맞나', '김예성과 계속 연락하고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다.

김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특검은 지난 16일 김씨의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경찰에 지명수배와 인터폴 적색수배를,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한 바 있다.

'차명법인으로 46억원을 챙긴 게 맞는가', '태국으로 (김씨 등이) 이동한 게 증거인멸 의도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의가 이어졌으나 정씨는 묵묵부답이었다.

소위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 김씨가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지난 2023년 6월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 받은 과정에 제기된 의혹이다.

정씨는 김씨의 차명법인으로 지목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기된 인물로, 김씨는 해당 법인을 통해 46억여원의 투자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투자금을 댄 기업들이 수사 편의 등 청탁의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 정근수 신한은행 전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총괄 사장),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를 각각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