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연합 의혹' 사과…친청계 "거짓 주장 책임져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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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천지 연합 의혹' 사과…친청계 "거짓 주장 책임져야" 반발

신천지 의혹 조사 보고 취소…金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 증거 없어"정청래 "성공한 정치 공작" 한민수 "당원·지지자에 공개 사과해야" 반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이 제기한 '반·분·신(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당초 예정됐던 당 차원의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보고는 취소됐고, 친청(친정청래)계는 "거짓 주장에 대한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발했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3일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 3자 비밀 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본의 아니게 피해 입은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박선원 의원이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대표가 먼저 발언에 나서 사과한 뒤 보고를 취소하자고 제안했고, 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박 단장은 이날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특정 지역 신천지 당원 다수 가입' 의혹에 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후 절차를 최고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사과와 함께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진정성에 대해 받아들이고 박수로 그 건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간 당내 친청계가 조사 결과 공개 및 의혹이 사실무근일 경우 책임을 요구한 만큼 향후 당내 갈등이 이어질 수도 있다. 친청계 의원들은 김 대표 사과 직후 의총 발언을 통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도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공개 사과하기를 바란다"며 "당원에 모욕감과 혼란, 당을 심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한 행위는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그 부분도 공개적으로 밝혀 주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 대표는 유죄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대로 그냥 넘어갈 수 있겠나"라며 "자업자득,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4건의 글을 올려 "신천지 의혹 제기는 사실상 근거는 없지만 성공한 정치 공작으로 끝났다"며 "본인은 사과할 일을 저질렀고, 당대표로 당선됐다. 그렇다면 해당행위에 대하여 결자해지하라"고 했다.

친청계 한민수 최고위원도 의원총회 후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조사결과(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의원총회에서 사과했다. 이걸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상처받은 당원동지들과 지지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거짓주장에 대한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도 "원래 '3자 비밀연합'이 없었으니 당연히 증거도 없다. 이제 당원들께 공개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향후에도 신천지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변인은 "공개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은 하지 않기로 하고, 자세한 사항은 최고위원회에서 논의 해야 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