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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전국 22개 과학고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 수는 총 628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5602명) 대비 12.1%(680명) 증가한 규모로, 최근 11년 새 최고치다.
지원자 급증의 배경에는 경기권에 신설된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자리한다. 두 학교는 각각 100명씩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부천과고에는 406명, 분당중앙과학고에는 405명이 몰려 경쟁률은 각각 4.06대 1, 4.05대 1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지방권 과학고 모두 지원자가 늘었지만, 증가세는 수도권에서 한층 뚜렷했다. 수도권 과학고 지원자 수는 3214명으로 전년보다 26.4%(671명) 늘었다. 서울권 2개 과학고는 전년(1206명) 대비 10.9%(131명) 증가한 1337명이, 경인권 5개 과학고는 전년(1337명) 대비 40.4%(540명) 늘어난 1877명이 지원했다.
지방권 15개 과학고 지원자 수는 3068명으로 전년(3059명)보다 0.3%(9명) 증가했다.
전국 22개 과학고 가운데 경쟁률 1위는 5.30대 1을 기록한 경기북과고였다. 한성과학고(4.47대 1), 세종과학고(4.44대 1)가 뒤를 이었고, 신설 학교인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바로 다음 순위에 올랐다.
지역의사제 도입에도 과학고 지원자 수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가 꺾이지 않았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 마련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에 따라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진학 지도에서 제외되고 일반고 전출이 권고되는 만큼, 처음부터 의대를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과학고 지원을 꺼렸을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에서는 지역의사제 신설로 의대 모집 정원이 크게 늘어난 상황임에도 과학고 지원이 줄지 않고 늘어난 것으로 보아 이공계 쪽 선호도가 유지되거나 높아지고 있다"며 "의대 쪽으로의 급격한 쏠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지원 현황이 공개된 전국 7개 영재학교 역시 지원자 수 4155명으로 최근 6년 새 최다를 기록했다. 임 대표는 "2027학년도는 과학고, 영재학교 지원자 수 추이를 볼 때 의대 쏠림 현상은 상위권에서는 크게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고는 11월 13~28일 학교별로 면접을 진행하며, 합격자는 같은 달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발표한다.
뉴시스
2026.09.09 (수) 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