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바닥' 경찰, 경보제 개편 후 첫 전국 '특별경보'…회식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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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바닥' 경찰, 경보제 개편 후 첫 전국 '특별경보'…회식도 금지

내달 6일까지 공직기강 확립·집중감찰 비위 행위자·관리자 엄중 조치 방침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 전경.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제주 실종사건 부실 처리 등 경찰관들의 의무위반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청이 전국 경찰관서에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열흘간 회식을 전면 금지한다.

지난해 비위경보 제도를 개편한 이후 경찰청 차원의 전국 단위 특별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0일간 전국 경찰관서에 공직기강 확립과 비위 예방을 위한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특별경보 기간 경찰청과 시·도경찰청은 청장 주관 대책회의를 한 차례 이상 열어야 한다. 일선 경찰서와 기동단은 관서장 주관 대책회의를 매일 개최한다.

각 관서는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위반 예방교육을 한 차례 이상 실시하고, 비위 예방을 위한 알림 문자메시지를 매일 발송한다.

비상 연락체계도 점검한다. 경찰은 발령 기간 중 비상동보 훈련을 한 차례 실시하고 관서별 집중 감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관들에게는 과도한 음주 자제와 함께 일체의 회식 금지 지시가 내려졌다. 불요불급한 행사는 자제하거나 연기하고, 부득이하게 행사를 열 경우 관서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경찰청은 특별경보 기간 의무위반 행위자는 물론 관리자의 책임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제주경찰청도 소속 부 경장의 장모씨 실종사건 허위 종결 등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잇따르자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공직기강 확립과 의무위반 예방을 위한 일반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찰청이 개편된 제도에 따라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특별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4월 각급 경찰관서장이 자체적으로 비위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고 경보를 일반경보와 특별경보로 구분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시행했다. 관리자와 직원의 준수사항도 구체화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시·도경찰청별 자체 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앞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경찰관들의 음주·폭행 등 비위가 잇따르자 2024년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당시에도 특별감찰과 비위 행위자 가중처분, 관리자 책임 추궁 등이 시행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