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공무원 '외유성 출장' 논란에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관광·휴양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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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관위 공무원 '외유성 출장' 논란에 업무상 횡령 혐의 고발…"관광·휴양 정황"

"비교연구 실질적 필요성 확인 안 돼""466명이 107차례 해외출장…24억원 사용"최보윤 "초등학생 일기장보다 못한 보고서"

이상휘(왼쪽)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장이 17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몰디브 해외 출장 등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대해 업무상 횡령죄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고발 취지를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

국민의힘은 17일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성명불상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공무원 등을 업무상 횡령죄 혐의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오후 자료를 통해 "선관위 공무원 등이 공무국의 출장 제도를 악용해 관광·휴양 목적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오고, 그 비용을 국민 혈세로 충당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고발장에 따르면 일부 선관위 공무원 등은 2023년 9월 '몰디브 대통령 선거 참관'을 명목으로 출장을 다녀왔다"며 "항공료와 숙박비, 식비 등 경비 일체를 선관위 예산으로 지출했으며 대한민국과 선거제도나 문화가 크게 다른 국가를 방문했음에도 비교연구의 실질적 필요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고발장에는 몰디브 출장(1470만원)을 비롯해 방콕·코타키나발루(1920만원), 피렌체·베네치아(3000만원), 2025년 피렌체 출장(2290만원) 등 총 4건의 해외출장이 포함됐으며 총 8860만원 규모"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2022년부터 2026년 6월까지 총 466명이 107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사용된 예산은 약 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선관위는 자신들만의 '승진 잔치'를 설계했으며 국민 혈세로 '호화 해외 출장'을 즐기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선거 직전인 지난달 26일 은근슬쩍 인사 규칙을 개정해 근속승진기간을 단축하는 등 '제 식구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됐던 선관위"라며 "초등학생 일기장보다 못한 '두오모 대성당 탐방' 같은 결과보고서로 때우며 수천만원짜리 여행을 다니는 철밥통 조직의 이중성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몰디브 대통령선거 참관 결과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선관위의 과거 해외 출장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2023년 9월 6일부터 같은달 14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몰디브 현지 참관 출장을 진행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