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원내사령탑 맡은 정점식…당 쇄신 방안, 원 구성·특검 협상 등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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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새 원내사령탑 맡은 정점식…당 쇄신 방안, 원 구성·특검 협상 등 난제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 등 당 쇄신과 통합 방안 당면 현안거대 여당과 원구성 협상 해야…법사위 등 상임위원장 배분 관건'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 협상도…특검 추천권 등 핵심 쟁점'조작기소 특검' 추진 대응도 난제…정점식 "한 치의 타협도 없을 것"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마치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국민의힘 새 원내 사령탑으로 10일 선출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3선, 경남 통영·고성)에게는 거대 여당의 독주에 맞서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지도부 체제 유지 여부 등을 두고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수습하고 당을 쇄신해야 하는 난제도 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취임과 함께 여당과의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앞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늦어도 오는 18일까지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통상 두 달가량 걸리는 원 구성 협상 기간을 줄이고, 빠르게 민생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취지다.

관건은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18개 상임위 위원장의 배분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국회 법안 통과의 관문인 법사위원장 자리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 관련 핵심 상임위인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도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신임 원내대표는 야당 몫 위원장 확보를 시도해야 한다. 법사위의 경우 지난 추미애 법사위원장 체제에서는 국민의힘에 간사도 선임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던 상임위였던 만큼 이번에도 협상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강력한 단일대오의 힘으로 당면한 원 구성 협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거대 의석을 앞세운 여당의 권력 독점을 막고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또 정 신임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을 두고 여당과 협상을 벌여야 한다. 현재 여야 모두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세부 내용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먼저 특검의 경우 특검 추천권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정 및 국민 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 해당 법안에서는 민주당의 특검 추천권을 배제하고, 국민의힘이 추천한 2명의 후보자에서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국정조사는 조사 범위와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대상에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조만간 여당이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작기소 의혹 특별검사법'에 대한 대응 방안도 구상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사건 공소 취소를 위한 특검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펴오고 있다.

정 신임 원내대표도 이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는 "공소취소 특검법을 비롯한 이재명 죄 지우기 입법, 그리고 국민 상식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모든 폭주에는 한 치의 타협도 없이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참정권을 무참하게 짓밟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피해 책임자 처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대여 투쟁뿐 아니라 당 쇄신과 통합 문제도 정 신임 원내대표 앞에 놓인 당면 현안 가운데 하나다.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선거 패배 책임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당내 개혁파와 친한(친한동훈)계 등에서는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 등도 계속해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온 김도읍 의원과 결선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만큼 장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원내대표와 김 의원은 결선에서 각각 55표, 48표를 얻었다. 표 차이는 7표에 그쳤다.

만약 지도부 공백이 발생할 경우 정 신임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여부와 차기 지도 체제 개편 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가장 먼저 의원들의 뜻을 모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당의 방향성부터 바로 세우겠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통합과 쇄신이 늦어진 만큼 더 공세적 개혁을 하겠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