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선정 2025년 국내 10대 뉴스] 'K' 하나로 세계가 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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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선정 2025년 국내 10대 뉴스] 'K' 하나로 세계가 通했다

[나이스데이] 'K-뮤지컬'이 브로드웨이의 정상을 찍고, 한국의 문화유산은 세계인의 여행 목적이 됐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은 올 한해 관람객 600만 명을 넘어서는 '성지'가 됐다. 올 한해, 'K'라는 이름 아래 한국 문화는 세계와 통하는 언어가 됐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6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6관왕(작품상·연출상·각본상·음악상·무대디자인상·남우주연상)을 차지하며 K-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작가 박천휴는 작곡가 윌 애런슨과 공동으로 각본상과 음악상을 받았는데, 한국인 창작자가 토니상을 받은건 '어쩌면 해피엔딩'이 처음이다.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은 K-뮤지컬이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건'이다. 현지화하지 않고도 한국적 정서와 서사가 보편적 공감의 언어로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런 흐름은 문화유산으로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이 촉발한 문화유산 열풍은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K-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접한 세계의 시선이 실제 공간과 역사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연간 600만 명 돌파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는 루브르박물관, 바티칸박물관, 영국박물관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박물관은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일상적인 문화 소비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 K-문화가 해외에서 통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저변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