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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와 잔니 인판피노 회장이 비난의 파도를 받아 들여 월드컵대회의 결정 사항을 수정하기로 한 것은 매우 희귀한 경우이다. 그 처럼 높은 입장료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결정과 조율한 결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FIFA는 16일 발표에서 북미 월드컵의 모든 경기에 일부 60달러 짜리 입장권을 만들어 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에 참여하는 국가별 축구연맹에 배당될 예정이다. 그 표를 이전 경기에서 국내와 해외 경기에 참관했던 열성 팬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배분하느냐 하는 것은 각국 축구연맹에 위임하기로 했다.
60달러 짜리 입장권은 각 팀별로 400장에서 750장 정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FIFA는 이 "응원단 입장권 가격대"(Supporter Entry Tier )표를 주최국의 16개 도시 경기장을 통해 제공한다. 미국의 경우 11개 NFL 경기장, 캐나다는 2군데, 멕시코는 3 군데가 혜택을 받는다.
FIFA 는 왜 갑자기 이 처럼 급격한 변동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다만 더 낮은 입장료로 "앞으로 열성 팬들이 국가 대표팀의 경기 일정에 따라 여행할 때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하지만 이번 표값 반발을 주도했던 풀뿌리 축구팬 단체인 '유럽축구 응원단'은 이번 일부 입장료 인하가 "전 세계적인 강력한 팬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응급 대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번 사례로 볼 때 FIFA의 입장권 가격 정책이 제대로 굳혀지지 않았고, 너무 성급하게 적절한 의견 수렴도 없이 책정 되었다는 것이 드러 났다"고 논평했다.
이번 북미 월드컵 대회에는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참전 국가가 늘어 나 FIFA의 예상 수입이 최소 100억 달러 (14조 7,57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팬들에게는 역사상 가장 값비싼 입장료를 의미한다.
사상 최고가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FIFA는 이미 최근 매표결과 2000만 장 이상의 티켓 예매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2025.12.17 (수) 1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