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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의원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대안과 책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물이 곧 혁신이다. 좋은 인재를 발굴해 공천을 하는 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첫째 전제조건은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공천 권한을 내려놔야 한다"며 "당권을 쥐었다고 마음껏 공천 전횡을 일삼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획일적인 공천룰을 만드는 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며 "지역별로 상황이 달라서 종합·입체적으로 분석한 공천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당 지지율이 아주 낮은 상황이다. 중도나 합리적 보수에게 소구력이 있는 인재 발굴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공천룰도 민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도 필요하다"며 "부동산·일자리 정책과 같은 국민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한 능력 있는 대안 정당으로서 정책을 개발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입법과 행정, 사법을 장악한 상태에서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는 독재를 막기 위한 마지막 전쟁이라는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안과 책임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해 당 지도부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전달 시기와 관련된 질문에 "지선기획단에서 최종안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경원 지선기획단 위원장이나 당 대표 쪽에 이번주 안으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대안과 책임 소속 의원 4명과 장동혁 대표는 전날 오찬을 가졌다고 한다.
이 의원은 "(장 대표가 오찬에서) 지선기획단에서 논의하는 현행 5(당심) 대 5(민심) 경선룰을 7 대 3으로 바꾸는 것은 종합적인 의견이 나온 상황이 아니고, 나중에 유연하게 적용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준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보수 결집과 동시에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공감하고 있었다"며 "12월 말까지 특검이 상당 부분 정리되는 부분이 있어서 정치적 전환 국면이 오지 않겠나. 오면 새 스텝으로 나아가는 환경이 된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대안과 책임' 소속인 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 의원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인 김도읍 정책위의장과 양향자 최고위원을 비롯해 중진인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도 함께했다. 또 김건·김소희·김용태·김위상·김재섭·조승환 의원 등도 자리했다.
이외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제를 맡았고,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영수 영남대 교수, 박동원 폴리컴 대표 등은 토론자로 나섰다.
뉴시스
2025.12.16 (화) 19: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