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데이식스…3분기 '고양콘' 위상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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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데이식스…3분기 '고양콘' 위상 확인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현황분석
'싸이 흠뻑쇼' 지역 공연, 티켓판매액 상위 톱10에 5개 포함

[나이스데이] 서울 지역 내 스타디움 규모 대형 공연장의 부재로 이른바 '고양콘'으로 불리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경기도 공연장의 공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5년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현황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서울(729건, 1360회)을 제외하고 대중음악 공연이 많은 진행된 지역은 경기(95건, 172회), 부산(48건, 67회), 대구(47건, 58회), 인천(46건, 58회) 순이었다.

올해 서울에서 공연된 대중음악의 티켓예매수와 티켓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2%, 40.2%다. 작년 동기간 대비 –4.5%p, –8%p 감소해 서울 쏠림이 소폭 완화됐다.

서울을 제외하면 대중음악 티켓판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경기(48만3405매, 약 681억 원), 인천(20만2155매, 약 303억 원), 부산(15만8224매, 약 219억 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간 대비 전국에서 대중음악 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경기로 각각 +63.8%, +112.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경기에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고양종합운동장),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과천 서울대공원), '데이식스 더 디케이드'(고양종합운동장) 등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가 대거 열렸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대중음악 콘서트 티켓판매액 상위권 10개 공연엔 가장 많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한 블랙핑크 고양공연을 비롯해 데이식스 고양 공연, NCT 드림 고척스카이돔 공연, 세븐틴 인천 공연, 영국 록 밴드 '뮤즈' 인천 내한공연 등이 포함됐다. 특히 브랜딩 된 '싸이 흠뻑쇼: 서머스웨그'의 지역 공연이 5개나 들었다.

10월엔 이미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와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트래비스 스캇)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공연을 열었고,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김석진)의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 팬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4분기에도 경기 콘서트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자문위원인 김윤하 대중음악 평론가(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 선정위원)·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한대음 선정위원))는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이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돼 4분기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질지 기대된다. 이외에도 트래비스 스콧의 내한공연과 조용필, 이문세, 임영웅 등 굵직한 가수들의 전국투어가 예정돼 있어 4분기 많은 티켓판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3분기 대중음악 시장 공연건수는 1173건(18.1% 비율), 공연회차는 약 1994회(5.7% 비율), 티켓예매수는 약 203만 매(31.1% 비율), 티켓판매액은 약 2637억 원(57.1% 비율)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연시장에서 대중음악은 타 장르에 비해 공급(공연건수 및 공연회차) 대비 수요(티켓예매수 및 티켓판매액)가 높은 장르다.

또한, 전체 공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3분기 대비 공연건수(+1.4%p), 공연회차(+0.7%p), 티켓예매수(+0.6%p), 티켓판매액(+1.3%p)이 모두 증가하며 전체에서 대중음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대중음악의 티켓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공연건수 +24.4%, 공연회차 +28.1%, 티켓예매수 +15%, 티켓판매액 +22.8%가 증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