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생태관광도시 함평군 서남권 중추도시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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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생태관광도시 함평군 서남권 중추도시로 육성한다

김영록 지사, 정책비전투어서 ‘K-생태도시 함평’ 비전 제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함평 어울림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함평군 정책비전 투어’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이스데이]전남 함평군을 ‘대한민국 생태관광 대표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빛그린 산단을 활용한 ‘초광역 K-모빌리티’,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유치로 서남권 중추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미래 비전이 제시됐다.

전라남도는 28일 함평읍 어울림커뮤티센터에서 김영록 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모정환(민주·함평) 전남도의원, 이남오 함평군의장, 청년과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군 정책비전투어’를 개최했다.

정책비전투어는 전남도가 지난해까지 진행한 ‘도민과의 대화’를 업그레이드해 정책 소통 현장 간담회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특히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비전투어 자리에서 전남연구원과 공동으로 각 지역의 잠재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미래 비전을 마련, 제안해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함평은 빛그린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일어나고 있는 도시로, 앞으로 서남권 미래차, 신소재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1.32명까지 급상승하며 전국 6위를 기록했는데, 학업장려금 등의 함평만의 맞춤형 정책 덕분이다”고 함평의 우수 정책을 격려했다.

전남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함평의 발전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축산을 혁신하는 자연을 닮은 K-생태도시 함평’을 슬로건으로 함평군의 미래 핵심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연구원이 제시한 8대 미래 비전은 ▲초광역 K-모빌리티의 중심, 빛그린 산단 ▲RE100 산단 유치, 전남형 그린 디지털 도시 조성 ▲K-축산의 대전환, AI 축산의 중심 함평 ▲ K-HC 푸드밸리 조성 농산물 500억 수출 달성 ▲스포츠로 도약하는 홀인원 함평 ▲자연을 품은 대한민국 생태관광 대표도시 ▲해양 힐링 워케이션 조성 ▲촘촘한 교통망 구축 등이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는 함평군민, 김영록 지사, 전남도 실국장 간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손불면 월천5리 주민 김영석 씨는 “손불면 월천지구는 저지대로 만조 시 자연배수가 어려워 매년 침수피해가 발생해 이를 예방하고자 신규 배수지 1곳과 배수로 1.2㎞를 신설하는 소규모 배수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지사는 “배수문이 하나라 침수가 잦은 것 같다”며 “이미 재해위험지구인 만큼, 소규모 배수개선사업 신청이 들어오면 반드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나산면의 평능천을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달라”는 원선리 주민 이상민 씨의 건의에 대해선 “현재 평능천은 자연재해위험지구 미지정 상태로, 함평군이 지정 고시하면 행정안전부의 정비계획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이밖에도 함평 해안도로 개설사업 지원과 가축 폭염피해 예방시설 지원사업 확대, 스마트 친환경 무화과 연중 생산 단지 조성, 함평 농특산물 해외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2023년 전남도와 공동 발표한 1조 8천400억 원 규모의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사업’은 지방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모델로 우리 함평을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함평은 문화와 생태가 살아 숨쉬고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호남 제1의 화평하고 풍요로운 땅”이라며 “함평이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