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병헌·손예진, 베네치아 레드카펫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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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이병헌·손예진, 베네치아 레드카펫 밟는다

[나이스데이]
박찬욱 감독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 공개 된다.

CJ ENM은 20일 이렇게 밝히며 박 감독과 배우 이병헌·손예진·박희순·이성민·염혜란이 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고 했다. 박 감독과 배우들은 29일 오후 9시45분에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하고, 공식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박 감독 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건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만이고, 한국영화가 초청된 건 '피에타' 이후 13년만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만수를, 손예진이 만수 아내 미리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트(Donald E. Westlake)가 1997년에 내놓은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중산층 남성이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 다시 취업하기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올해 베네치아영화제는 오는 28일 열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