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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수는 전남에서 개발한 우수한 한국어 교수법과 자료를 현지에 전수해 우즈베키스탄 교원의 수업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수 신청 인원이 정원을 초과할 만큼 현지 교원의 관심이 높았다.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놀이와 활동을 결합해 자음·모음 지도부터 단어, 문장 구성까지 단계별 학습 과정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 자·모음 카드 놀이 ▲ 그림책 활용 문장 수업 ▲어휘 빙고 등의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이를 수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나누었다.
특히, 단순한 문법 암기에서 벗어나 학습자가 즐겁게 언어를 탐색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어휘를 연습할 수 있도록 전남교육청 현직 연구원이 개발한 ‘이주배경학생 한국어교육을 위한 어휘놀이터’ 자료 활용 한국어교육 교수법을 전달해 참가 교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연수에 참여한 폴보노바 시토라 부하라시 한국어교원은 “놀이를 통해 자음과 모음을 가르치는 방법이 특히 인상 깊었고, 그림책을 활용하여 문장 지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점이 좋았다. 앞으로 수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전남교육청과 타슈켄트한국교육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협약에는 현지 교원의 한국어 수업 전문성 강화, 교수법 자료 공유, 양국 학생 간 문화교류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교원과의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종만 글로컬교육협력과장은 “전남의 놀이 중심 한국어교육이 우즈베키스탄 교원의 수업 역량을 높이고,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우수한 교육 사례를 해외에 널리 전하고, 교육 교류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