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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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사람의 입당을 빌미로 '극우 프레임'을 씌우거나 극단적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당과 당원에 대한 심각한 폄훼이자 해당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일부 당권 주자들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씨까지 안고 가야 한다'고 밝힌 김문수 전 대선 후보를 향해 "극단세력과 결별도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런 세력은 반드시 솎아 낼 것"이라고 했다.
장동혁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내부 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반드시 당 대표가 돼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적었다.
송 위원장은 "전한길 씨 관련 사안에 대해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난 주말에도 여러 의견을 들었고, 많은 우려도 전달받았다"며 "오늘 비대위 논의를 거쳐 서울시당에 관련 사안을 검토 조사토록 다시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면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에 유해한 행위나 민심을 벗어나는 언행이 확인될 경우 당헌 당규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상식에 따라 차분하면서도 단호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은 특정 개인의 입당으로 정체성이나 가치가 흔들리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헌법정신과 당헌·당규에 의거하여 민주적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 씨의 여러 언행에 대해 당헌·당규에 적절하게 조치할 방안이 있는지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