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6·27일 당대표 경선 현장투표 연기…내달 2일 통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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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6·27일 당대표 경선 현장투표 연기…내달 2일 통합 실시

수해 복구 위해 전당대회 중단 요청에 최고위 권고…"양 후보 동의"
민주, 21일 전준위 소집해 합동연설회 연기 등 세부 절차 확정키로

[나이스데이] 더불어민주당이 수해 복구를 위해 오는 26일(호남권)과 27일(경기·인천권) 예정됐던 당대표 경선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다음 달 2일 통합해 치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 일정을 이같이 수정키로 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내렸던 폭우로 국민이 희생 당하고 많은 피해가 있었다"며 "그래서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많은 당원과 국민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는 오는 21일부터 수해 복구에 온 당력을 집중키로 하고 이를 위해 26일과 27일 각각 예정돼 있던 호남권과 경기·인천권 현장 투표는 8월 2일에 통합해서 치르기로 했다.

박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방금 전 최고위 의결을 모아서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정청래·박찬대 후보와 협의를 했다"며 "최종적으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의결을 통해서 확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후보께서도 이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장투표 연기에 따른 권역별 합동연설회 연기 여부에 대해서는 "나머지 세부적인 절차에 대해서는 내일(21일) 전준위를 통해서 확정될 예정"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필요한 절차를 빨리 결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전준위는 21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해복구에 당력을 총집중한다"며 "조금 전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끝났다.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권 현장투표 연기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당대표 캠프들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언롱공지를 통해서도 "오늘 최고위는 26일 호남권 및 27일 경기·인천 합동연설회와 투개표 일정을 8월2일 서울·강원·제주 합동연설회 및 투개표 일정과 통합 실시하도록 전준위에 순회경선 일정 수정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는 ARS투표 및 온라인 투표로 이뤄지며, 대의원 투표는 온라인투표만으로 진행된다"며 "현장 투표는 실시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등 5차례 전국 순회 경선을 갖고 권리당원 현장투표와 합동연설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대의원 투표, 국민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