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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특검팀의 소환·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건강을 핑계로 강제 인치와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데 구속적부심에는 직접 출석한다고 한다. 내란수괴의 끝없는 법치파괴 행위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형사 사법 체계를 우롱하며 법을 악용하는 윤석열을 보며 정말 많은 국민이 분노한다"며 "그 와중에 부정선거 음모론자인 모스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전 미국 국무부 국제사법 대사)에게 구원을 바라는 손편지를 보냈다. 기가 막힌다"고 했다.
이어 "내란에 대해 국민께 반성문 한장 쓰지않던자가 이제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까지 시키고 있다. 마지막 발악이라고 하고 넘어가기엔 그 도가 너무 지나치다"며 "내란특검이 윤석열에게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교정당국을 향해 "또다시 특검의 강제 인치 지시를 거부하며 윤석열에 특혜를 제공하는데 혹시 전직 대통령이라서 윤석열이 무서운가"라며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합당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내란수괴 윤석열은 법꾸라지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온갖 핑계로 내란재판에 나오지 않더니 잠시 후 열린 구속적부심엔 출석하겠다고 한다"며 "건강 문제를 선택적으로 활용한다는 지적"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이 구속적부심을 신청한 건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라며 "만약 윤석열이 또 구속 취소로 풀려난다면 내란수괴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증거인멸에 주력할 것이다. 제2의 지귀연 사태가 절대 반복돼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두고는 "내란정당", "내란의힘"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전한길 씨의 국민의힘 입당 사실이 알려져서 또한번 난리가 났다"며 "전씨는 자신의 추종자 10만명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있다며 '친윤(친윤석열)' 당을 옹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라고 했다.
그는 "헌정질서를 해치고 기본권을 침해해 탄핵된 윤석열은 반성도 없고 특검수사에는 불응 중인데 더욱이 진짜 국민의 힘을 깨닫지 못하는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부정하지 못한 탓에 끊임없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과연 정당으로서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근원적으로 성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도 "계엄 옹호 세력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국민의힘은 역시나 '내란정당'"이라고 했다.
그는 "당내 반대의 목소리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입당을 거부할 제도가 없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발언이다. 국민의힘이 아니라 '내란의힘'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