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틀째 비 433.3㎜…폭우에 실종자, 고립 주민 구조
검색 입력폼
탑뉴스

광주·전남 이틀째 비 433.3㎜…폭우에 실종자, 고립 주민 구조

'사람 떠내려간다' 신고…양수기 가동 외출한 70대 실종
요양원·연립주택 40명 구조,침수 아파트 주민 긴급대피

[나이스데이] 광주·전남 지역에 이틀째 비가 433.3㎜ 쏟아지면서 소방 당국에 비 피해 신고가 1324건 접수됐다. 광주에서는 폭우에 따른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18일 광주시·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비 피해 신고는 광주 595건, 전남은 오전 6시 기준 729건이다.

광주에서는 폭우 이후 주민 2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5시께 북구 신안동 신안교 주변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소방 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께 북구 석곡동에서도 양수기를 돌리러 외출한 70대 남성 1명이 연락이 두절돼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하천 진출입로 336곳, 야영장·캠핑 7곳,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와 하천 징검다리가 전면 통제됐다.

전남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비로 주택·상가 43곳, 농작물 24㏊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밤사이 폭우로 아파트·주택 침수되면서 고립된 주민들이 구조되거나 긴급대피했다.

전날 오후 9시13분께 나주시 중앙동 한 요양원이 침수돼 20명이 구조됐다.

뒤이어 오후 9시29분께 나주시 삼영동 연립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20명이 구조됐다.

같은 날 오후 11시45분께 함평군 함평읍 한 아파트가 침수돼 주민 20명이 대피했다.

전남도는 폭우로 인해 국립공원 6곳, 도로 30곳, 지하차도 1곳, 세월교 3곳, 둔치주차장 10곳, 산책로 7곳, 야영·캠핑장 3곳, 징검다리 6곳을 통제하고 있다.

하천 범람·산사태 위험으로 1275가구 1902명이 사전 대피했다. 이 중 115가구 138명만 복귀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틀간 누적강수량은 광주 433.3㎜, 나주 432㎜, 담양 봉산 385㎜, 함평 월야 348㎜, 무안 해제 334㎜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