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에도 지갑 안 열어"…카드 이용 금액 12.7% '뚝'
뉴시스
2025년 05월 29일(목) 11:08
[나이스데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국내 소비가 오히려 뚜렷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지난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12.7%, 전주보다 18.4% 각각 감소했다.

이 중 3~6일이 주말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등으로 황금연휴였던 점을 고려하면, 사람들이 쉬는 기간에 국내에서 씀씀이를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9일 온라인 지출 금액은 1년 전보다 5.1%, 전주보다 18.9%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카드 매출액 역시 1년 전보다 13.4%, 22.7% 각각 감소했다.

연휴의 국내 소비 진작 효과가 사라진 만큼 내일(2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를 보고 금리를 결정하겠다"며 "데이터 중에는 이번 연휴에 소비가 얼마나 늘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일(29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대폭 낮추고, 기준금리도 연 2.75%에서 2.5%로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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