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이준석 사퇴요구…"혐오정치 선두주자" 27일 토론회서 후보 발언 두고 논평 뉴시스 |
2025년 05월 28일(수) 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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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28일 논평을 내고 이준석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여성에 대한 모욕과 혐오를 넘어선 폭력 그 자체"라고 규탄했다.
한국노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라기엔 천박함과 무례함의 정도가 도를 넘었다"며 "그동안 이준석 후보는 여성혐오와 젠더 갈라치기를 통해 자신의 지지도를 높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듣고 싶은 것은 노골적이고 폭력적인 이야기로 얼마나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는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장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논평을 내고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준석 후보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폭력 발언으로 혐오정치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 없음은 물론이고 폭력과 혐오에 대한 온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당장 사퇴하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고 성폭력 발언으로 인한 가해 사실에 온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불편할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엔 "어제 TV토론회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 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