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예술로 물든 인서리공원에서 시작하는 늦가을 문화여행

기후위기와 한글의 조형미를 탐구하는 두 전시…11월 30일까지 관람객 맞아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
2026년 11월 06일(금) 11:15
광양시, 예술로 물든 인서리공원에서 시작하는 늦가을 문화여행 (광양시 제공)
[나이스데이] 11월의 광양 원도심은 전시장 안팎이 모두 여행의 무대다.

인서리공원에서는 기후위기 이후 인류의 미래를 성찰하는 기획전시와 한글의 조형미를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장 문을 나서면 붉은 감이 익어가는 골목과 오래된 숲, 근대 건축물이 이어진다.

예술을 감상하고 도시의 자연과 역사를 따라 걷는 늦가을 문화여행이다.

반창고 갤러리에서는 기획전시 ‘Salvadystopia: 미래에서 온 그림일기’ 가 열린다.

구원과 디스토피아를 결합한 전시명처럼 기후위기 이후 인류가 마주할 미래를 주제로 6명의 작가가 영상과 설치작품 등을 선보인다.

폐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작품, 일기 형식의 설치작품, 관람객이 직접 생각을 남기는 참여형 공간 등을 통해 지구의 미래와 인간의 선택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11월 7~8일과 21~22일에는 HAP 예술가 그룹의 아티스트 토크도 마련된다.

하루 5회 진행되며 회당 약 20분 동안 작품의 배경과 제작 과정을 들려준다.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토크가 끝난 뒤에는 전시장 QR코드를 통해 미래에서 도착한 팩스라는 설정의 ‘셀버의 일기’도 받아 볼 수 있다.

인서리공원의 또 다른 전시장에서는 심대진 작가의 개인전 ‘일상 타이포그래피’ 가 열린다.

2013년부터 한글을 매개로 작업해 온 작가는 웹툰과 드라마, OTT 콘텐츠 등에 실제 사용된 레터링을 통해 한글의 조형미와 표현력을 선보인다.

익숙한 콘텐츠의 제목 글자를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주차장을 리모델링한 아담한 전시공간에서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관람 후에는 인서리아트로드를 따라 원도심의 골목 풍경을 만나볼 차례다.

담장 너머 붉게 익어가는 감과 골목 벽화가 어우러져 정겨운 늦가을 풍경을 연출한다.

유당공원에서는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나무와 숲길이 선사하는 고즈넉한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광양의 역사와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광양역사문화관과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도 둘러볼 만하다.

광양의 역사와 근대 건축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전남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광양예술창고에서는 옛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광양읍 원도심은 오래된 골목과 숲, 역사적 공간에 동시대 예술이 더해져 도시의 여러 층위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인서리공원의 전시를 시작으로 골목과 숲, 역사문화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며 광양의 깊이 있는 문화적 매력을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태성 기자 sts8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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