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산단 초기 용수 공급망 내년 '첫삽'

총 450억원 들여 덕남정수장 개량 사업 본격화산단 공급·비상용 상수도 2개 관로 신설 계획내년부터 공사해 2028년 12월 공급체계 구축

이영욱.명준성 기자 myungip@hanmail.net
2026년 11월 03일(화) 10:36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 남구 덕남정수장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초기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덕남정수장 개량과 송수관로 증설 공사를 내년부터 시작한다.

3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호남권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공급할 용수는 크게 4단계에 걸쳐 확충한다.

팹 가동 초기에는 상수도를 통해 하루 15만t을 공급한다. 이어 1단계에서는 동복·주암댐을 통해 하루 35만t, 2단계에서는 하수 재이용수와 나주댐을 통해 하루 65만t을 확보한다.

궁극적으로는 장흥·나주댐의 추가 용수 공급과 하수 재이용수 확충으로 예비 용수 41만t을 확보해 총 하루 106만t의 용수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초기 팹 2기 가동 상황에 필요한 용수 하루 15만t을 주암·보성강댐을 수원으로 하는 덕남정수장에서 공급하는 만큼 노후 시설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여과지 32곳을 개량하고 정수지·역류세정 수조, 가압장 등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국비·시비를 각 50%씩 분담해 총 사업비 450억8600만원을 충당한다.

덕남정수장 개량 공사는 올해 안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며, 내년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덕남정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반도체 산단에 댈 2개 송수관로도 신설한다.

 

산단 부지와 가장 가까운 상수도관(광산구 우산동 80번지 일대)에서 산단으로 뻗어나가는 1㎞ 길이 분기 관로를 전액 국비 92억원을 들여 건설한다.

덕남정수장 수질 사고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환상형(고리형) 송수관로도 짓는다. 고리형 송수로는 반대편 경로를 통한 산단 용수 우회 공급이 가능한 일종의 비상 관로다.

북구 운암동~광산구 신창동까지 3㎞ 구간을 연결하는 송수로이며, 사업비 180억원은 전액 시비로 마련한다.

산단 공급·비상 송수관로 건설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용수 공급 점검회의를 거쳐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두 관로 사업 모두 설계 절차를 거쳐 내년 11월부터 1년가량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정수장 개량과 두 관로 신설 사업을 2028년 12월까지 마무리해 덕남정수장에서 산단까지 상수도관을 통한 용수 공급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는 1·2단계 반도체 산단 용수 확보 과정에서도 각 정부 부처,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또 동복댐 증축에 따른 수몰 예정지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한 상생협의체 협의, 하수 재이용수 확보에 따른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과 관련 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영욱.명준성 기자 myung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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