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와 독감, 같은 병?"…알고보면 전혀 다르다 원인 바이러스부터 증상·합병증 위험까지 차이감기 백신은 없어…독감은 매년 예방접종 권고 뉴시스 |
| 2026년 10월 29일(목) 1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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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료계에 따르면 감기는 코와 목 등 상기도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인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기는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독감은 주로 A형과 B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두 질환은 증상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이나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성인에서는 고열이 흔하지 않다.
독감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심한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과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증상만으로 감기와 독감을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어렵다. 독감에 걸려도 열이 나지 않을 수 있으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증상의 정도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복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다. 감기는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으로 1~2주 이내에 호전된다. 독감 역시 건강한 성인은 대체로 회복되지만, 고령자와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에서는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드물게 심근염이나 뇌염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치료법도 다르다. 일반적인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제가 없어 해열제나 진통제 등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중심이다. 반면 독감은 오셀타미비르 등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할 때 효과가 크지만, 중증 환자나 고위험군에서는 그 이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기와 독감의 또 다른 차이는 예방접종 여부다.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감기를 포괄적으로 예방하는 백신은 없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이하고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성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플루엔자 감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백신에 포함할 바이러스 구성을 정기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중증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신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예방접종이 도움이 된다.
감기와 독감 모두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배출되는 호흡기 입자와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의료계는 "손 씻기와 실내 환기,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충분히 쉬고, 호흡곤란이나 흉통, 의식 변화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