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2030년까지 민관 합동 로봇 20만대 보급"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주재…"정부가 AI로봇 공공수요 창출""내년 1700대 이상 보급…2028년 공기업·지방정부 보급 확대"대구·경북, 로봇 분야 특화단지 신규 지정…경남 방산, 전남 이차전지 등

뉴시스
2026년 09월 30일(수) 17:20
한성숙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한성숙 국무총리는 30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AI로봇 산업은 초기 시장을 빠르게 형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현장 실증과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서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로봇 20만대를 보급하고, 국민안전과 산업 현장에 피지컬AI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신속히 적용해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금 초기시장을 열지 못하면, AI로봇 산업이 경쟁 기반을 잃을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초기 단계의 AI로봇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한계를 개선해 AI로봇 산업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또 "특히 내년에는 화재와 인명구조 현장 등 위험도가 높은 분야와 우편분류, 뿌리산업 등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현장에 로봇을 우선 적용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가 1700대 이상을 구매, 보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2028년부터는 공기업과 지방정부가 공공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구매보조와 렌탈 지원, 규제 개선 등을 통해서 민간의 자율적인 로봇 도입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성능 미흡이나 도입 후 방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후 관리체계를 함께 갖추고, 현장에서 축적된 개선 요구를 기술 고도화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로봇 확산에 차질이 없도록 새만금·대경권 등을 중심으로 양산 기반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안건을 통해 로봇, 방산, 이차전지 분야에 2042년까지 총 12조9877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구와 경북 구미·포항 지역은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생산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경남 창원은 방산 분야, 전남 광양·여수·순천은 이차전지 분야 신규 거점으로 육성한다.

한 총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육성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 이미지센서 관련 기술의 범위를 조정하는 '국가첨단전략기술' 안건도 의결됐다. 비교적 중요도가 낮은 이미지센서 하판과 범용 회로부를 기술 보호 범위에서 제외해 해외위탁 등을 통한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총리는 "보호가 필요한 기술은 충실히 보호하되, 기술 발전과 산업 현장의 부담 변화를 반영해서 범용 기술은 보호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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