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공무원 골든타임 지켰다…신속 대응으로 대형 화재 막아

새벽 노후 공동주택 화재 조기 발견…즉시 신고‧주민 대피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2026년 09월 21일(월) 09:33
서구 공무원 골든타임 지켰다…신속 대응으로 대형 화재 막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서구 제공)
[나이스데이] 심야시간 노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광주 서구 공무원의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재 징후를 놓치지 않은 예리한 관찰부터 즉각적인 119 신고 잠든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키기까지 ‘골든타임’을 지킨 대응이 대형 사고를 막아 서부경찰서가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한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안전총괄과 소속 김종성 주무관은 지난 2일 오전 0시47분께 서구 쌍촌동 한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예방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1983년 준공된 노후 공동주택으로 16세대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주민이 잠든 심야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초기 발견과 대피가 늦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주무관의 대응은 화재 발생 전부터 시작됐다.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운동을 마친 뒤 귀가하던 중 희미한 타는 냄새를 감지한 그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변 도보 순찰에 나섰다.

당시 화재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자 귀가한 뒤에도 창문을 통해 주변을 계속 살폈다.

그러던 중 오전 0시47분께 ‘퍽’하는 소리와 함께 공동주택 3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대응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즉시 119로 신고한 김 주무관은 곧바로 화재 건물로 달려가 각 세대의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잠든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켰다.

주민 대피가 완료된 뒤에는 출동한 소방차량의 진입을 돕고 소방대원들에게 화재 발생 위치와 현장 상황을 안내했다.

이처럼 신속한 초기대응이 화재 골든타임을 확보했고 결국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부경찰서는 김 주무관의 신속한 초기대응이 대형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해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위험 신호를 놓치지 않고 즉시 신고하고 주민 대피까지 이끈 신속한 초기대응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았다”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안전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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