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채우는 나주 죽전골목…상생상가에 활력 더한다

입주자 주도 문화 프로그램으로 주민과 방문객 소통의 장 마련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2026년 08월 25일(화) 16:39
문화가 채우는 나주 죽전골목…상생상가에 활력 더한다 (나주시 제공)
[나이스데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영산포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죽전골목 상생상가가 입주자들의 자발적인 문화활동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며 골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주시는 죽전골목 상생상가 입주업체인 ‘극단 타강’ 이 최근 지역 주민과 독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인문학 북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신간 ‘엄마와 단둘이 나주여행’을 펴낸 정서연 작가를 초청해 책에 담긴 나주 여행 이야기와 가족의 삶, 그 속에서 발견한 지역의 매력을 독자들과 함께 나눴다.

‘엄마와 단둘이 나주여행’은 홀로 세 아이를 키워낸 어머니와 딸이 주말마다 나주 곳곳을 함께 여행하며 나눈 대화와 추억을 담은 작품이다.

익숙했던 고향 나주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며 지역의 자연과 풍경,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모녀의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날 정서연 작가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어머니와 여행하며 되새긴 가족의 의미와 나주 곳곳에서 만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참석자들도 자신의 여행과 가족에 얽힌 경험을 나누며 작가와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책을 매개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죽전골목 상생상가는 나주시가 영산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존 부지를 매입·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이다.

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상가 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입주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고 지역공동체와 교류할 수 있는 상생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도시재생을 통해 조성한 물리적 공간에 입주자가 직접 기획한 문화 콘텐츠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생상가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상업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입주자와 주민, 방문객이 문화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죽전골목과 영산포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공간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그 공간을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고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죽전골목 상생상가가 입주자들의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찾고 머무르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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