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만간 호르무즈 협상 타결"…국제유가, 80달러 아래로

美 협상 낙관론에…브렌트유 78달러·WTI 75달러이란이 통제권 없이 합의 안 할 것이란 전망도

뉴시스
2026년 08월 05일(수) 14:03
[서울=뉴시스] 미국과 이란간 긴장 고조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제 유가가 4일(현지 시간)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뉴시스DB)
[나이스데이]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국제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은 한국 시간 5일 오전 9시5분께 전장 대비 0.82% 하락한 배럴당 78.71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도 같은 시간 0.94% 떨어진 75.0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락세는 미국 고위 관리들이 잇달아 호르무즈 해협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이며 나타났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과 협상 중"이라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번 분쟁에서 보다 정상적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늘리는 이란·오만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란이 해협 통항을 방해하던 기뢰 제거를 유럽 국가들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미국과 직접 협상은 부인하고 있어서 실제 합의가 원활히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TD증권 상품 전략 담당 이사 라이언 맥케이는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확보하지 않고선 어떤 합의에도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며 "현재로서는 어떠한 합의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 수출입량은 이미 현재의 생산 회복 속도와 일치하고 있어서 포괄적인 합의가 타결되더라도 물동량이 더 늘어날 여지는 최소한에 불과하다"며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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