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새 문 닫은 어린이집만 982곳…2만5000개도 위태

사회보장정보원 6월 기준 보육통계"국공립 확충, 각 부처별 돌봄 연계"

뉴시스
2026년 08월 05일(수) 13:40
[서울=뉴시스] 5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어린이집 수는 2만5082개다. 2025년 말 2만6064개와 비교하면 982개가 폐업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저출생 여파에 올해 상반기 1000개에 가까운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어린이집 수는 2만5082개다. 2025년 말 2만6064개와 비교하면 982개가 폐업한 것이다.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어린이집 감소세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2019년 3만7371개에서 2020년 3만5352개, 2021년 3만3246개, 2022년 3만923개, 2023년 2만8954개, 2024년 2만7387개, 2025년 2만6064개로 꾸준히 줄어드는 중이다.

전체 어린이집 중에서는 가정형 어린이집이 8032개로 가장 많고 민간 7346개, 국공립 6782개, 직장 어린이집 1296개, 사회복지법인 1074개, 법인·단체 등 443개, 협동조합 109개 등이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민간(307개)과 가정(632개) 어린이집은 줄고 국공립 어린이집(37개)은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7780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 3881개, 인천 1518개 등 수도권에 52.5%에 해당하는 1만3179개가 집중됐다. 수도권 외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1577개, 경남 1506개, 부산 1216개, 충남 1210개, 경북 1106개, 대구 968개, 전북 837개, 충북 796개, 대전 788개, 강원 753개, 울산 512개, 제주 365개, 세종 269개 순으로 나타났다.

재원 아동 수도 80만3062명으로 지난해 연말 88만7764명 대비 8만4702명이 줄었다. 2021년 118만4716명과 비교하면 5년 사이 38만1654명이나 감소했다. 특히 신생아인 0세 아동 수가 지난해 말 12만9717명에서 올해 6월 9만5635명으로 줄어 저출생 영향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금처럼 정원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면 지역사회 보육 인프라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아이 수가 적더라도 학교처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농산어촌 같은 지역은 어린이집 외에는 돌봄 대안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숙 한국교통대 사회복지학 교수는 "어린이집을 없애면 젊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살 수 없어 지역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지역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집을 필수 시설처럼 취급해야 한다"며 "국공립 중심으로 확충하고, 각 부처별 보육·돌봄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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