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유럽 국제 콩쿠르 무대 휩쓸다

박누리·최준영, 카스카이스 오페라 콩쿠르 1위박성민·김선진, 벨베데레 콩쿠르서 각각 1, 3위유시헌, 슈페르거 더블베이스 콩쿠르서 2위

뉴시스
2026년 06월 09일(화) 10:22
[서울=뉴시스] 소프라노 박누리(왼쪽)·바리톤 최준영. (사진=금호문화재단·최준영 SNS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성악부터 악기까지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이 최근 국제 콩쿠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소프라노 박누리(28)와 바리톤 최준영(29)은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각각 남녀 부문 1위에 올랐다.

9일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이달 7일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6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상금 8500유로(약 1500만원)를 받았다.

2024년 창설한 이 콩쿠르는 만 18세에서 32세 사이 성악가를 대상으로 한 대회로,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바리톤 강해(2024년 대상), 바리톤 길병민(2024년 男 1위) 등이 있다. 이번 본선 무대는 칼루스트 굴벤키안 재단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박누리는 이번 콩쿠르에서 도니체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를, 최준영은 베르디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팔스타프'를 선곡했다.

[서울=뉴시스] 벨데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를 받은 김선진, 박성민과 이란의 소프라노 포루즈 라자비 (사진=벨데데레 콩쿠르 누리집 갈무리)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스 박성민과 김선진은 지난 1~7일 라트비아 유르말라에서 열린 제44회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박성민은 상금 1만 유로(약 1800만원), 김선진은 상금 3000유로(약 540만원)를 받았다.

1982년 시작된 이 콩쿠르에서는 특히 한국인 성악가 다수가 우승했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테너 김우경(2001년), 테너 김범진(2012년), 바리톤 이동환(2013년), 테너 김성호(2018년), 바리톤 김정래(2024년), 바리톤 김건(2025년) 등이 있다.

올해 박성민이 우승하며 3년 연속 한국인이 1위에 오르는 기록이 세워졌다. 박성민은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아리아 '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네'를 연주했다.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21)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2회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 국제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00년에 창설된 이 콩쿠르는 요한 마티아스 슈페르거를 기리기 위해 창설돼 격년마다 열린다. 역대 한국인 우승자로는 성민제(2006년), 성미경(2010년) 등이 있다.

유시헌은 이번 콩쿠르에서 슈페르거 더블베이스 협주곡 제8번을 연주했다. 그는 상금으로 3500 유로(약 620만원)를 받게 됐다.

유시헌은 앞서 2024년 역대 최연소이자 동양인 최초로 조반니 보테시니 국제 콩쿠르 우승, 지난해 미국 더블베이스 협회 ISB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 (사진=금호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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